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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와 애벌레



김근희 지음 휴먼어린이 2010





민들레라는 단어를 보면 권정생 선생님 강아지 똥이 생각이 난다. 보잘 것 없던 강아지 똥의 희생으로 너무 아름다운 민들레는 아무도 자기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강아지 똥과 닮아 있다. 민들레와 애벌레는 작고 귀여운 민들레와 애벌레 줄줄이가 만나 서로에게 부족한 면을 채워주면서 친구가 되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한 자리에서 애벌레를 통해서만 세상을 알던 민들레, 민들레의 잎사귀를 먹으며 양분을 얻는 애벌레는 많은 시간과 노력 끝에 둘은 마침내 멋진 나비가 되고, 노란 꽃에서 하얀 꽃씨를 가득품은 채 꿈에 그러던 하늘을 함께 날아오르며 봄을 만끽한다.



서양화과 출신의 작가답게 삽화에서도 봄의 기운이 가득하다. 연한 수채화의 그림이 약한 민들레와 애벌레, 또 꿈을 실현한 민들레와 애벌레를 잘 표현하고 있다. 너무나도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세상 속에서 민들레와 애벌레처럼 서로의 꿈을 격려하고 도와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라도 따뜻한 봄날의 기운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되새겨보면 좋겠다